[11월 특별 인물 인터뷰] 자기돌봄 프로그램 김미정 상담사

2025-11-17
조회수 502

소아암 가족의 여정을 먼저 시작한 김미정 상담사가, 자신의 경험과 전문 상담 노하우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엄마이자 상담사로서 전하는 마음 깊은 위로와 회복의 시선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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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가족상담을 전공하고 현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 전문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정입니다.

소아암을 경험한 엄마로서 이 길을 함께 걸어왔고, 지금은 가족 상담과 연구를 병행하며 소아암 가족을 위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Q2. 자녀의 진단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감정이 드셨나요?

아이의 정기 안과 검진 중 의사 선생님께서 “눈이 아니라 뇌의 문제일 수 있다.”며 상급병원 검사를 권유하셨어요.

MRI 검사 결과 뇌종양 진단을 받았고, 정말 앞이 캄캄했어요.

믿기지 않았고, 너무 무섭고 힘들었습니다.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막막함과 두려움이 컸습니다.



Q3. 치료기간 동안 어떤 시간을 보내셨나요? 

두 차례 뇌수술과 1년의 항암치료 동안 저는 모든 일을 중단 하고, 오로지 엄마로서 아이에게 집중했어요.

현실은 힘들고 속상했지만, 아이에게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 시간은 아이와의 관계가 깊어지고 회복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가족이 온전히 함께하며,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Q4. 그 시기를 견디게 해준 힘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큰 힘은 가족이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서로 의지가 되었고, 가족들의 응원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종교적인 믿음도 큰 버팀목이었어요.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하나님께 맡기며 회복될 것을 믿는 신앙이 저를 견디게 해주었습니다.



Q5. 상담사가 되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 변화에 가족 영향이 크다는 것을 절감했어요. 그래서 가족상담을 공부하게 되었죠.

아이의 암 진단 이후 ‘참사랑회’ 부모모임에서 봉사를 하며 소아암 가족들과 인연이 시작되었어요. 이후 가족센터에서 소아암 경험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더 깊은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인연이 닿아 지금까지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6. 소아암 가족들을 만날 때,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같은 경험이 있어 그런지 자연스럽게 더 애틋한 마음이 들어요. 그분들이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지 알기에, 더 많이 마음이 갑니다. 공감이 빠르게 이루어지다 보니 신뢰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다만, 상담사로서 객관성을 잃지 않기 위해 늘 스스로를 돌아보며 조심하고 있습니다.



Q7. 상담 시 특별히 주의하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제가 경험한 내용을 일반화하지 않도록 늘 주의하고 있어요.

진단, 가족관계, 상황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른다는 전제’로 경청하며, 상담 받는 가족분의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려고 노력합니다.



Q8. 기억에 남는 상담 장면을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힘든 이야기만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종종 들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저는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힘든 이야기를 나누며,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과정을 함께하는 건 정말 보람 있거든요.



Q9. 센터에서 활동하시며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실무자 선생님들의 이해와 배려가 깊다는 점이에요. 소아암 경험자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다가오시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센터의 가장 큰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Q10. 소아암 가족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소아암을 통해 많은 분들이 삶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 되셨을 거예요.

불안하고 두려운 순간 속에서 도 작은 기쁨과 행복에 집중하면서, 지금 함께하는 시간을 충분히 누리시길 바랍니다.


힘든 시간을 지나온 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김미정 상담사의 위로가 소아암 가족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랍니다.

매일의 순간 속에서 희망과 회복의 여정을 천천히 느끼며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자기돌봄프로그램

자녀의 암 진단은 가족 전체에 큰 스트레스를 가져옵니다. 자녀의 건강이 늘 걱정스럽고 슬픔과 불안, 무기력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반응은 대개 약물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은 아니지만 큰 스트레스 상황이기에 취약해진 자신의 마음을 잘 살피고 돌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아암 경험자와 가족들이 아팠던 과거에 머물지 않고, 아플지도 모르는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으며 현재를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소아암 전문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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