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story]2025년 1월의 OUR 도너스(Donors) - 두번의 암을 극복하고, 소아암 어린이들을 응원하는 '행복한 나니씨' 후원자님

2025-01-13
조회수 120

매월 소아암 환아들의 진정한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후원회원님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해드리는

「아워도너스(OUR Donors)」1월 소식에서는

 

두 번의 암을 극복하고, 소아암 어린이들을 응원하는

"행복한 나니씨" 후원자님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1487805baa617.png



▼▼▼



1.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후원해주고 계시는 후원자님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로 4년째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을 하고 있는 행복한나니씨입니다.
저는 21년에 자궁경부암 3기, 유방암 1기를 진단받고 치료를 마친 암 환우입니다.
치료를 마친지 이제 3년이 조금 넘어 아직도 추적 관찰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2.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후원을 시작 하게 된 계기나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창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다닐 때 병원 안에서 꼬마 한 명을 마주했습니다.
3살이나 4살쯤 된 것 같았어요. 링거주사를 주렁주렁 달고서도 무엇이 좋은지 뛰고 놀더라고요.
그 어린이가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치료를 받고 있었는지는 물론 알지 못합니다.
단지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저 작은 아이의 어디에 주사를 놓을 곳이 있었을까?’하는 생각이었어요.
치료 과정에서 한참 혈관 찾는 것이 어려워서 고생을 하고 있을 때였거든요 :-)
성인인 나도 이렇게 견디기 힘든 암 치료 과정을 아이들이 겪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며 좌절에 빠져있을 부모님을 생각하니 정말 안타까웠고요.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며 글을 쓰니 눈물이 납니다.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치료 및 미래를 위해
아주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져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소아암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기부가 후원자님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저는 일 년에 한 번, 연말마다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후원은 암 치료 종료 기념,
두 번째 후원은 생존 1년 기념,
세 번째 후원은 생존 2년 기념,
네 번째 후원은 생존 3년 기념입니다.

아이들의 치료와 미래를 기원하는 마음과,
암 치료 후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제 자신에 대한 축하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매년 후원을 하려면 건강히 잘 살아 있어야 하고,
후원을 할 수 있는 돈도 마련해야 하니
열심히 사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4. 소아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아프고 힘든 오늘을 견뎌내는 것이
아이들과 가족 모두에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죽을힘을 다해 견디고 나면 반드시 내일이 옵니다.
그리고 그 내일은 건강을 되찾은 아이들이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프고 외롭고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아 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온 마음을 기원하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조금 더 행복해질 거예요.
오늘도 꼭 행복하세요.
내일을 더 행복해질 거예요.
 



5a4a6c9207826.jpg

 소중한 마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